'혹한기' VC에 추사가 건넨 위로
세한도(歲寒圖)는 추사 김정희가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한 그림이다. 제주 유배시절 스승을 잊지 않고 중국서적을 보낸 제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집 한채와 나무 네그루가 전부지만, 필자 같은 문외한도 황량함 속 따스한 기운을 받기엔 모자람이 없다. 본디 세한은 논어 자한 편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에서 유래됐다. "날이 추워진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