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했던 한국건설사, 달라졌다
과거 해외 발주처의 갑질에도 묵묵히 공사를 수행해온 국내 건설사들에 대한 외부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한번 맡기면 어떤 변수에도 공사를 마무리한다. 믿음직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이를 악용해 과도한 설계변경을 요구한 뒤 공사비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그때마다 국내 건설사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냉가슴을 앓는 게’ 전부였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