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된 씨티銀
갑작스러운 사퇴였다. 지난달 14일 한국씨티은행이 2020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박진회 행장의 사임 소식이 이어졌다. 올해 10월27일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않고 8월31일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것이었다.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은 탓인지 언론에선 추측성 기사가 쏟아졌다. 가장 많이 언급된 사유는 반토막 난 실적. 씨티은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