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대기업' 이름표
DB그룹의 약진이 매섭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치며 준대기업으로 밀려난 지 5년 만에 대기업집단 재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그룹 뿌리였던 동부건설을 비롯해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동부익스프레스 등을 잇달아 매각하고, 그룹 방향타를 금융·IT 등 두 개축으로 재편한 게 주효했다. 그 사이 브랜드명도 '동부'에서 'DB'로 바꿔 달았다. 지난해엔 코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