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일가 '꼼수 승계', 산은도 도왔나
삼표그룹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준 산업은행 등이 본의 아니게 정도원 회장과 그의 아들 정대현 사장의 승계작업을 간접 지원하는 결과를 냈다. 이들이 돈을 대여하면서 삼표그룹사와 맺은 재무약정이 정대현 사장의 지분 확보에 '명분'을 안겨다 준 덕분이다. 현재 삼표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 2세와 3세가 각각 개인회사를 통해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로 짜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