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손에 달린 상업·한일 연리지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태생적으로 대립을 피할 수 없는 관계였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동등 합병으로 통합된 구조는 소위 말하는 화학적 결합의 시도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공존하되 먼저 섞이는 것을 용납치 않는 계파 문화는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했다. 동우회는 양 계파의 드러나지 않은 뿌리였다. 상업은행 동우회는 효자동, 한일은행 동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