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1등의 오만과 태만
최근 SK텔레콤에 닥친 전대미문의 해킹 사태는 오만의 결과일까 태만의 폐해일까. 이 회사가 지난 22년 동안 '통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면서도 기본적인 정보보호 투자는 소홀히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만과 태만 사이 그 어딘가에 서있는 듯 하다. 그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침울하다. 해킹 사태 이후 26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물밀 듯이 빠져나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