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의 미래를 점치다
삼성전자의 시작은 불투명했다. 전자사업을 유망업종으로 제시하는 내부리포트가 쏟아졌지만 어느 누구도 성공을 자신하지 못했다. 천문학적인 투자금에 부담을 느낀 일부 경영진은 사업진출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한발 앞서 가전시장에 문을 두드린 경쟁사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일본이나 미국의 기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