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반도체, 14년 만에 빛을 보다
"내 나이 73세, 비록 인생의 만기이지만 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 어렵더라도 전력투구해야 할 때가 왔다" (삼성 창업자 호암 이병철 자서전 '호암자전' 中)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은 1983년 3월 '도쿄선언'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투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 돌아보면 세계 반도체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대형 사건이었다. 일본, 미국 등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