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號의 지주사전환 '마법'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2000년초 후계자로 낙점됐지만 한동안 그룹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 지분율이 높지 않았던데다 어머니인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입김이 강력했던 탓이다. 조동길 회장이 그룹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1998년까지 조 회장의 한솔제지 지분은 2.69%에 불과했다. 다른 형들이 보유한 1% 안팎의 지분율 보다는 높았지만 경영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