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계열사 '지분 거래'로 위기 버텨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한솔그룹의 지배구조는 수 많은 순환출자 고리로 이어져 있었다. 오너일가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 계열사끼리 지분을 섞어 그룹 전반에 대한 의결권을 높이는 마법 효과를 누렸다. 다만 1997년 외환위기를 겪고 난 후, 계열사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퍼지면서 순환출자 핵심 고리들이 위험에 빠지는 일이 더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