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럴해저드
말을 하는 쪽과 말을 하지 않는 쪽이 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판단을 내려야 한다.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7세기 근대 철학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명제는 '나는 판단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바꿔 말해도 무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