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매각 공포 기업들, 장기CP로 몰려
지난 10여년간 발행시장 성장에 기여해온 회사채 수요예측제도는 올해 '시장 교란자'를 맞닥뜨렸다.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도 1년 이상의 만기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장기 기업어음(CP)이 자본시장에서 급부상해서다. 올해 기업들이 장기CP를 통해 끌어모은 자금은 1조원을 넘어선다. 회사채 시장을 대체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해 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