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기업' 전락, 채권단 동아줄 잡고 연명
"회사가 반쪽이 나더라도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일은 없다" 정성립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16년 6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직전 연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4조2000억원 규모 신규 지원을 두고 '혈세 낭비'라고 꼬집자 이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좀비 기업'으로 치부된 대우조선해양이 연명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은행이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