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삼성에게도 봄은 오는가
삼성의 지나간 10년은 길었다.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옥죄던 사법리스크는 매서운 눈바람으로 변해 삼성을 겨울로 내몰았다. 잃어버린 10년이다. 이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재판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아직 삼성에 쌓인 눈이 녹기엔 시간이 걸린다. 봄이 오더라도 지독한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기 때문이다. 오너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