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한국화약에 걸린 브레이크
끝없이 승승장구 하던 한화그룹에 1970년대 후반 쯤부터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화약의 폭발물을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건물들이 파괴됐고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면서, 그룹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만났다. 인명사고에 따른 죄책감을 이겨내기 어려웠던 탓일까.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창업주 故 김종희 회장은 세상을 떠났고, 아들인 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