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게
20년이 넘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가장 뼛속 깊이 느끼는 것은 말과 글의 무게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의 말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다루다 보면 말과 글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를 깨닫게 된다. 최근 말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게 하는 사건이 있다. 단 일주일 만에 56조원 가치가 사라진 '테라 사태'가 그것이다. 테라와 루나에 투자한 2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