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호황에도 부품사는 '울상'
위기는 양극화를 가속화시킨다. 반도체 공급부족이 촉발한 자동차 생산차질은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의 희비를 갈라 놓았다. 생산차질로 공급자 우위 시장을 누리게 된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업체는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이익창출력이 오히려 향상됐다. 반면 가격 전가력이 약한 부품업체들은 원재료비·운송비 등 비용부담이 고스란히 누적되면서 신용등급까지 줄줄이 낮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