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용료와 '디지털 新쇄국'
"옛 사람의 처방을 가지고 오늘날의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청나라 일본 주재 공사관인 황준헌은 조선의 마지막 영의정인 김홍집을 만난 자리에서 조선이 강해지려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되 관세를 조절해 통상의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880년 산업혁명이 태동하던 시절, 조선을 둘러싸고 열강의 세력 다툼이 벌어지던 때다. 김홍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