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공언(空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32년간 경쟁을 벌여온 두 항공사의 통합을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만은 않다. 양대 국적사 통합이 가져올 여러 문제점들을 우려한 탓이다. 먼저 소비자들의 우려다. 두 항공사 점유율이 국내 항공시장을 압도하는 만큼 소비자들은 항공료 인상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답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