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만 얹을 생각인가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다.' 유명 영화배우의 수상소감으로 익숙한 표현이다. 자신의 희생보다 타인의 역할론에 의미를 더 부여한 이 말은 주로 겸손한 태도를 표현할 때 쓰인다. 하지만 이 표현은 본래 남들이 하는 일에 슬그머니 발을 들여 이득을 취하려는 의미를 지녔다. 우리는 그동안 주위에서 숟가락을 얹는 행위를 숱하게 지켜봤다. 권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