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26.04.20
최종 업데이트 2026.04.20 09:00
최초 생성 2026.04.19 20:50:33
이재명 대통령은 올 초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을 돌파하자 여당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나 "엘'(L)자가 들어간 주식은 안 사"라는 발언과 보도에 대해 "그런 중복상장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중복상장 이슈는 한 그룹 내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각각 상장되는 구조다. 하나의 경제적 자산에 대해 투자자가 이중으로 권리를 주장하면서 결국 가치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생긴다. 중복상장은 단순히 상장이 많다는 문제가 아니라, 지배구조·소액주주 권익·자본시장 신뢰가 얽힌 구조적 문제다. 대통령의 지적에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여기에 LS와 본래 한 몸이던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문제를 일으킨 전적으로 인해 원죄를 지적받는다. 중복상장 논란 이전부터도 LG그룹은 2000년 이후 여러 그룹으로 분화됐지만 이들이 일으킨 지주사 설립과 인적, 물적분할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은 가치를 공유한 적이 없다. 대통령의 지적은 그래서 LS그룹에 국한하지 않는다. 한국 자본시장의 구태는 오너일가 중심의 후진적 지배구조와 이사회가 아닌 씨족회의 중심 의사결정인데 그 대표적 사례가 분할 이전의 LG로 쏠린다. 70년대 후반생인 구광모 회장 체제 이후에도 LG의 지배구조 개선은 더디다. 코스피는 6000선을 넘어섰지만 LG가 파생한 LS와 LIG, GS그룹 등의 지배구조 탄생 역사를 살펴보면 그 근원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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