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뱉은 닭
하림의 HMM 인수전이 실패로 끝났다.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초대형 물류공룡을 꿈꿨던 하림의 꿈은 일장춘몽이 됐다.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재계순위 10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던 김홍국 회장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애시당초 이 빅딜을 놓고 잡음은 계속됐다. '닭이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녔다. 그 기저에는 하림의 인수자금 조달능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