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힌 임종룡과 굴러온 이복현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실. 취재차 들렀는데 보고 받는 중이라고 해서 방 밖에서 대기했다. 쩌렁쩌렁한 변 국장의 목소리가 문을 뚫고 나왔다.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겠으나 누구를 질책하고 있는 듯했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임종룡 금융정책과장이 나왔다. 잠시 눈인사를 나눴으나 그의 표정은 썩 좋지 못했다. 그는 금정과장을 거쳐 종합정책과장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