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봉이 김선달' 포비아
수천냥을 받고 평양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전설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의 일화들을 보면 무일푼으로 막강한 권력자인 한양 양반과 깍쟁이 부자 상인들을 속여 넘긴 기발함이 나온다. 지금 같아선 사기죄로 엄벌에 처해질 법한 김선달의 속임수에 통쾌함이 느껴지는 건 힘없는 서민이거나 약자가 아닌 막강한 권력자를 골탕 먹였다는 해학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