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한판승부' 지켜볼 줄도 알아야
3개월 전, 행동주의 펀드 KCGI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펼친 '한판승부'가 국책은행의 개입으로 싱겁게 끝난 적이 있다.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오너 일가를 향한 KCGI의 공격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조 회장보다 지분율이 높아 KCGI 쪽으로 승기가 기울기도 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판은 급격...